러너, 스플릿, 솔로잉
어떤 협력 게임이더라도 팀과 떨어지는 순간은 존재한다.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도 있고, 게임이 강제로 분리하기도 한다. 한데, 별다른 외부 요인이 없음에도 스스로 떨어진다면? 기본적으로 이것을 “죄”로 구분 지을 순 없다. 아무리 싫어해도 행동 자체를 비판하지 않는 것처럼, 애초에 플레이 방식에 불과하니까. 그런데 왜 협동 게임류에서 혼자 다니거나, 특히 앞서나가는 “러너” 따위의 멸칭이 생기는 것일까? 이는 협동의 본질을 해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과, 그걸 게임이 아예 구현하기 때문이다. 혼자 다니다가 죽거나, 손실을 끼치거나, 혹은 나머지 인원까지 앞서 나가는 대상의 행동을 뒤집어쓰는 등. 게임에는 혼자 다니는 사람을 높은 확률로 병신으로 만들 수단이 준비가 되어있다. 애초에 “협동” “코옵” ..
글/기타
2025. 9. 1. 01:41